발행회사는 ETN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로서 투자수요에 맞는 ETN을 기획하고 발행하는 업무, 마케팅 활동, 만기 또는 중도상환 시 지수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고, 이를 위해 자산을 운용(헤지)하는 활동, 그리고 중요한 사항이 발생했을 때 신고·공시함으로써 투자자에게 고지하는 업무 등 일체를 담당하는 회사입니다. ETN 상품은 무담보 신용상품으로 발행회사의 재무안정성 및 신용도가 가장 중요하므로 거래소는 상품 상장 시 발행회사의 재무안정성, 업무 적격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합니다.
금융투자상품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만큼을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을 적정한 가치에 사고 팔 수 있는 힘을 유동성이라고 부릅니다. 한국거래소는 ETN 시장을 개설하면서 투자자가 원활하게 매매거래를 할 수 있도록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유동성공급자는 발행된 ETN을 최초로 투자자에게 매도(매출)하는 한편,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유동성공급호가를 제출합니다.
ETN은 지수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므로 ETN 투자에는 기초지수의 움직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발행회사는 지수산출기관과 지수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거나 자체지수를 산출(Self-Indexing)하여 ETN을 상장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는 안정적으로 산출, 공표되어야 하며, 적절한 관리체계를 갖춘 것으로 인정되어야 합니다. 또한 자체산출지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초지수 산출과 ETN 운용 간 이해상충 방지 등을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어야 합니다.
일반 사무관리회사는 ETN의 사무처리를 위해 발행회사로부터 일부 업무를 위탁 받아 수행하는 곳으로 현재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매일 장 종료 후 ETN의 지표가치를 계산하고 거래소와 코스콤을 통해 공시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산출된 지표가치는 다음 날 코스콤을 통해 산출 · 발표되는 실시간 지표가치의 기준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또한 매일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과표기준가격의 계산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