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여러 종목의 주식으로 구성된 펀드이므로 상품 자체를 포트폴리오로 보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ETF의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주식바스켓이 하나의 작은 단위로서 거래된다는 점과, ETF는 표준화된 상품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주식바스켓을 거래할 때보다 거래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ETF는 분산투자의 장점을 가진 상품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기초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상품입니다.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략을 시행할 때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전략 중 하나가 '핵심/주변(Core-Satellite) 전략'입니다. 시장 전체 흐름을 추적하는 ETF에 투자해 포트폴리오의 핵심을 구성하고 시장여건에 따라 업종, 국가, 스타일 ETF에 적절히 가중치를 두어 투자함으로써 초과수익률을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안정적인 시장전체 수익 획득은 인덱스펀드 혹은 ETF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투자자는 핵심/주변전략에서 인덱스펀드 혹은 ETF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 전략에서 인덱스펀드 혹은 ETF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투자의 중심에 시장전체 수익률 획득이 가능한 상품이 자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령별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투자기간과 본인의 현금흐름입니다. 30대의 경우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이 50대보다는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가능하고, 지출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 연령이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고려해 채권/예금 30%, 주식 70%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0대인 경우 자녀들의 교육, 주택 등 고정 지출이 증가하고, 경제생활 지속 기간이 30대보다는 감소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주식자산의 비중을
축소해서 채권/예금 50%, 주식 50%의 비율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50대의 경우 경제생활 지속 기간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수입이 지출보다 적어지기
때문에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수이고, 이에 맞춰 채권/예금 70%, 주식 30% 비율이 적합할 것입니다.
ETF는 해외시장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ETF를 통한 해외투자는 투자의 편리성, 가격의 즉시성, 저렴한 비용 등 일반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할 뿐만 아니라 수익률 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는 상품입니다. 특히 여러 국가에 대한 투자비중을 변경할 때 펀드의 경우 설정 환매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 실질 효과를 즉각 얻을 수 없지만 ETF는 바로 실행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국내투자와 달리 환율변동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주가는 물론 환율추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환 헤지가 안된 해외 ETF의 가격에는 환율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ETF와는 달리 대상지수와 가격이 다른 수치로 나타납니다.